프레이저 벨리 한국어학교 개교 30주년 기념 작은 불꽃 음악회 열려

 

글 사진 이지은 기자

프레이저 벨리 한국어학교 (교장 권순노 이사장 민완기)는 개교 30주년기념 작은 불꽃 음악회를 6월 15일 오전 10시 써리장로교회에서 개최했다. 견종호 총영사는 “지난 30년 동안 이사진과 교직원, 교장과 교사 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우리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에 큰 역할을 해준 프레이저밸리 한국어학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늘 음악회와 같은 자리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한-캐 문화교류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해 주기를 희망합니다”고 축사했다. 1부는 클라리네스트 제이드 윤 ( Clarinet / Piano 이미화)의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유소연 (Violin / Piano 이미화), 색소포니스트 김니나 (Saxophone Solo), 해금 정애연 (Haegum / Piano 이미화), 피아니스트 홍선영 (Rosa Hong)이 다양한 연주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또한 메트로 밴쿠버남성합창단 (지휘 정은아/반주 김민경)는 중저음의 합창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2부 순서는 프레이저밸리 합창단과  프레이저밸리 어린이 합창이 준비한 무대로 꾸며졌다. 랭리 토요반의  다섯글자 예쁜 말, 아보츠포드 금요반의  ‘참 좋은 말’,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랭리 토요반의 ‘꿈을 향해’, 교사 및 자원봉사자 합창단의 ‘후라이의 꿈’, 교사진 및 임원진의 ‘꿈꾸지 않으면’, 공연은 학생들의 귀여움과 교사진들의 성숙함이 어우러진 무대였다.  학교 전원의 ‘앞으로 앞으로’ 합창을 관객과 함께 부르며 훈훈함과 뭉클함을 전달했다. 권순노 학교장은 “개교 30주년을 맞이하여 학생과 학부모, 교사, 이사진 그리고 출연진이 함께 뜻을 모아 음악회를 개최하게 됨을 기쁘게 생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프레이저벨리 지역 뿐 아니라 광역 밴쿠버 나아가 캐나다 전체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작은 불꽃을 점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프레이저 벨리 한국어학교는 1994년 개교한 이래 30년 동안 2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그리고 한국역사를 익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기르고 세계를 볼 줄 아는 안목과 공동체의식을 기름으로써 미래의 진정한 리더십을 배양한다는 교육목표 아래 매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