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임플란트의 수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임플란트가 대중화된 요즘 많은 환자분들이 임플란트 치료를 이미 받은 경험이 있고, 치아를 상실했을때, 브릿지나 틀니보다는 임플란트를 하길 원하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환자분들과 임플란트 상담을 하다보면 임플란트 치료를 만능이라 생각하시거나 임플란트가 영구적일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신경치료나 잇몸치료를 해서 치아를 살릴 수 있는 경우에도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는게 더 좋지 않은가 하는 질문을 받을 때도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신경치료나 잇몸치료를 해서 치아를 살려도 수명을 오래 장담하지 못하는 케이스가 있고, 고생해서 치료를 했는데 얼마 안가서 빼게 되면 치과의사로서도 자연치아를 살려보자 설득했던 것이 민망한 경우도 있습니다. 신경치료와 잇몸치료가 의료보험으로 커버가 되는 한국과 달리  캐나다는 신경치료와 잇몸치료비가 훨씬 비싸기 때문에 어떤 경우엔 빼고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예후도 확실하면서 치료비도 결과적으로 저렴한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그럼 과연 임플란트는  영구적일가요? 임플란트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저는 환자분들로부터 임플란트의 수명에 대한 질문을 받을때마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본인 치아의 수명과 비슷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내가 타고난 나의 치아의 수명도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어떤 치아는 빨리 망가져서 빼고 어떤 치아는 평생 건강하게 유지되기도 합니다. 유전적인 요인, 전신 건강 상태, 구강위생, 각 치아의 위치와 환경 등 많은 요소가 치아와 임플란트의 수명에 영항을 미칩니다.
뼈 속에 들어가는 임플란트 부위는 타이타늄이라는 금속으로 되어 있고, 위의 치아 부분은 금속과 포셀린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치아와 달리 임플란트는 충치는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연치아에 생기는 치주염에 해당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주염을 일으키는 치석이나 치태에 있는 세균이 주요 원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구강 위생 관리를 잘 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임플란트는 보통 나사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음식을 씹어먹고 기능을 하다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나사가 헐거워지거나 풀어지기도 하는데, 이를 조기에 발견하여 조여주지 않으면 나사가 부러지거나 임플란트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임플란트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에도 심하면  임플란트가 부러지기도 하기 때문에, 치료단계에서부터 환자분의 전체 교합을 고려한 임플란트의 위치와 갯수의  적절한 설계와 계획이 중요하고,  너무 단단한 음식을 무리하게 드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임플란트는 영구적인 것이 결코 아니며,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수명이 있습니다.
다만, 치과의사에 의해 잘 시술되고, 환자분에 의해 잘 관리가 된다면 평생 쓰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에 문제가 있을때,  성급히 치아를 빼기 보다는 치료를 해서 자연 치아를 되도록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시술한 경우에는 철저한 구강 위생관리와 정기검진을 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임플란트 시술 후 1 개월, 3개월, 6개월 검진을 하고, 그 후에는 최소 일년에 한 번 이상은 정기검진과 함께 스케일링을 하실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이상이 있다면 바로 담당 치과의사를 찾아 검진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나사가 헐거워진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작은 문제를 방치하면 나사가 부러지거나 임플란트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임플란트의 수명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아무리 임플란트가 좋다지만 타고난 나의 치아보다 좋을 리는 없겠죠. 우리 모두 부모님께서 주신 나의 치아를 평생 간직할 수 있도록 자연치아를 아끼고 잘 관리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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