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올해 3차 공연

6월 2일(금) 오후 7시 30분, 밴쿠버 유니테리안 교회(Unitari an Church)에서 밴쿠버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가 상반기 시즌의 마지막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 1월과 3월 공연을 통해 격정적이고 파워풀한 레퍼토리와 높은 수준의 음악인들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단체의 공연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그래서 다가오는 공연에 대해 케빈 박 (밴쿠버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이번 공연의 주제는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공연이라 어떻게 꾸며야할지 고민했다. 그래서 실험적인 도전 의식을 가지고 이번 공연에는 처음으로 목관 악기를 프로그램에 고려했다. 특히 목관 악기 중 음역대와 표현력이 풍부한 클라리넷을 포함하기로 결정하였다. 현악기와 목관 악기를 위해 쓰여진 실내악 곡들 중 가장 완성도 높은 곡들인 모차르트와 브람스의 오중주를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
 
Q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오중주에 대해
1700년대의 말기에 쓰여진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오중주는 클라리넷을 위해 쓰여진 레퍼토리 중 절대적인 곡이라 할 수 있다. 모차르트 생애 말년 즈음 쓰여진 이 곡은 이전에 없었던 완성도 짙은 작품이다. 특히 클라리넷의 우아한 음색과 화려한 기교 등 다양한 표현력을 곁들여 쓰여진 이 곡은 이 전 그리고 그 후로 오래 동안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고 평할 수 있다. 100년 후 브람스의 클라리넷 오중주가 나오는 기반이 되었다.
 
Q 그럼 브람스의 클라리넷 오중주는
50대 후반 브람스는 저명 클라리넷 연주자의 실내악 공연에 갔다가 모차르트의 오중주를 듣게 되고, 이것이 영감이 되어 이 곡을 착수하게 된다.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목관과 현의 실내악 작품 중 하나이고, 모든 악기들의 균형감을 보았을땐 모차르트 보다 뛰어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소 격정적이고 힘찬 엔딩은 아니지만, 완성도를 보았을때 꼭 이 곡으로 공연을 마감해야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Q 이번 공연의 참가하는 음악가는
한 시즌동안 많은 실내악 걸작들을 통해서 훌륭한 연주자들과 젊은 연주자들의 콜라보를 선사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에 소개되어질 한인 클라리넷 이경원씨의 활약이 내심 기대된다. 처음 경원씨의 클라리넷 연주를 듣고 그 소리에 매료되어서 연주에 집중을 못할 정도였다. 그리고 UBC 바이올린 교수 David Gillham,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젊은 바이올린 연주자 jaewon bang 씨와 비올리스트 tegen Davidge이 함께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저도(케빈 박) 첼로 연주자로 현악 사중주가 되어 클라리넷과 함께 한다.
 

밴쿠버 챔버 뮤직 소사이티

2014년 한국인 첼리스트 케빈 박을 주축으로, ‘BRIDGE MUSICIANS INTERNATIONA’L 이라는 이름 아래 창단 되었고, 캐나다, 미국, 그리고 세계 각 지역의 음악 인재들을 밴쿠버에 모아 최고의 실내악과 독주회 공연을 선보인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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