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는 한인들이 많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예술작품이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인 전재민씨는 평소에 사진을 즐겨찍는다. 비싼 카메라 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전 씨는 일상 중 아름다운 풍경을 담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런 전 씨가 ‘충청예술 초대작가상’ 추천을 받아 사진작가로 등단했다.
Q 사진 작가가 되기까지
‘오늘의 문학사’ 에 즐겨 찍는 사진 중 한 장을 보냈다. 동네인 리치몬드의 미노루 파크에서 수양버들과 호수 위에 오리가 나란히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찍은 사진이었다. 그러던 중 사진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과해 1회 추천완료 했다. 그 후 2회 추천을 위해 마운트 하비를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과 리치몬드 강가에서 찍은 사진 두장을 다시 제출했다.
경사가 심해 힘든 산행중에 고사목 군락에서 발견한 하늘을 향해 소리치는 듯한 용을 발견하고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용이란 제목으로 보내게 되었고 심사를 통과하게 되어 기쁘다.
Q 좋은 사진이란
요즘에 정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그리고 좋은 카메라로 찍으면 정말 좋은 사진이 나오는 것도 맞다. 명문대에 가려고 비싼 과외하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글을 쓰는 것도 처음엔 남을 모방하는 데서 시작된다. 어린이가 걷는 것도 어른이 걷는 것을 따라 하는 것이다. 처음엔 뒤집고 그 다음엔 기고 그 다음엔 엉거주춤 섰다가 한 발 두발 시작하는 것이다. 사진이나 글이나 다 작가로 불린다. 같은 이치로 처음엔 모방을 하다가도 남들하고 다른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아직도 부족하고 갈길이 멀지만 상을 주는 것은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