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숙 6대 협회장…다음세대의 정체성 교육 구심점 되길

글 사진 이지은 기자

캐나다 서부 한국어학교 교사연수 및 정기총회를 대건 한글학교 교육관에서 8월 26일 오전 9시부터 3시까지 진행했다. 이 날 80여명의 서부 캐나다 한글학교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먼저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교사 연수가 열렸다.  신아라 학술분과 교사는 현직 교사의 수업 경험 공유를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정립 및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이번 교사연수 취지를 밝혔다.

먼저 홍지선(대건한국학교) 교사는 한글 학교 중, 고급반을 대상으로 한 일제시대 저항문학 수업이라는 주제로 일제강점기, 일제강점기 문학의 변화, 저항시와 작가 소개, 저항시 써 보기에 대해 설명했다. 길경환 (그레이스한글문화학교) 교사는 ‘한류 바다와 한국 냄새’라는 주제로 문화 컨텐츠 활용을 통한 언어 수업과 한국 역사 수업, 전통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재미 요소 발굴에 대해 강의했다. 김인혜(광역밴쿠버한국어학교) 교사는 초급반을 위한 한국 중등국어교육 경험과 연계한 한국학교 중급반 수업 경험을 공유했다. 김혜원 유치부 교사는 ‘교실에서 만날 수 있는 장애유아의 교육 이해 및 경험 공유’라는 주제로 정상언어발달 및 언어발달 단계, 모음발달, 자음발달, 이중언어 발달 및 교육, 의사소통장애(언어장애) 아동의 유형, 한글 학교 수업 공유 및 장애아동의 교육 경험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후 참석한 교사들은 분반 토론을 통해 한글 교육을 어떻게 하면 더 발전시키고 학생들에게 유익한 수업을 제공할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부터는 캐나다 서부 한국학교 협회 총회와 신임회장 선거가 개최되었다. 총회에서 2021년도부터 2023년도 8월까지의 활동 보고로 발족식과 협회 임원진 구성과 사업 계획안 발표,  2021년 12월 한글사랑 온라인 시화전 추진과 역사캠프 진행 기획, 2022년 2월3월 한글사랑 시화전  준비, 각 학교별 작품 모아 영상으로 준비,  2022년 3월 한글사랑 시화전 마친 후 평가, 역사캠프 진행 준비, 2022년4월 각 학교별 역사캠프 담당자 선정 준비 본격화, 2022년 5월 역사캠프 신청과 홍보준비, 민속연구반 설립 안내, 어울림 한마당 준비 계획2022년 6월 역사캠프 6월25일,29일, 30일  2022년 “한국 역사문화 리더십 캠프 ” 포스터 제작과 진행준비 완료, 7월20일 독도 강연회에 교사들 참석 독려,  8월 협회 교사연수 준비, 2022년10월 협회 교사연수  매년8월에 진행하기로 결정, 회계정리, 어울림 한마당 준비 계획,  2023년 2월-3월 어울림 한마당 행사장소 확인과 리허설 준비,  2023년 5월 한국학교 연합회 교사연수 (6월23-24일), 서부 협회 차원의 교사 연수 준비, 강사 초빙에 관한 논의,  2023년 6월 서부 한국학교 협회 주체의 교사연수 준비, 신임 회장 선거 준비,  2022년 한글사랑 시화전, 역사캠프 등을 2023년에는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선거를 통해 고영숙 그레이스 한글 문화학교 교장이 6대 협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주연 5대 협회장은 “지난 코비드 팬데믹 속에서도 서부캐나다 한국어학교는 성장했고 수고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고영숙 6대 협회장은 “우리 다음 세대의 정체성 교육에 헌신해 오신 선대 회장님들과 이사장님들 또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 또한 차세대 교육 현장에서 책임을 부여받은 자로서 선대 회장님들의 수고와 헌신을 기억하며 또 함께 하실 모든 학교 선생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주어진 몫을 잘 감당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세대의 정체성 교육이라는 구심점 아래 하나로 모여질 때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건강하게 또 견고하게 계속 터가 굳어지며 무궁히 발전해 가는 우리 서부협회 공동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