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한인실업인협회 경제 세미나 성료
BC한인실업인협회(회장 박만호)는 지난해 급등하는 물가로 인한 연방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불투명한 세계 경제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을 들어보는 경제 세미나를 2월 14일 오후 3시 한인실업인협회 세미나실 (6373 Arbroath Street, Burnaby)에서 개최했다. 이직상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선착순 신청자 20명이 참석했다. 박만호 회장은 “향후 캐나다 정부의 경제 정책 전망을 예측하고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1부에서는 한인 신협 애드리안 전 상무(경제 분석 전문가)가 실물 경제 강연을 했다. 전 상무는 “개인과 중소기업 신용, 신용카드, 기업 및 부동산 담보에 대한 대출은 수요가 여전이 높다. 년간 연체율은 4% 씩 증가 예상되나 여전히 코비드 팬데믹 이전의 상태다”라고 말했다. 전 상무는 올 전반기 장기채권 이자율은 하향 조절 될 듯 하나 경기는 둔화 될 듯 하다며 인플레이션은 올 연말 정도에 중앙은행에서 정한 범위내로 들어 올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기준금리 또한 하향된다고 전망했다.
한인들에게 관심도가 높은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전 상무는 대출 이자 상승에 따라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고 BC 주 재산세의 경우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5% 하락세에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매매가 단기에서 장기로 전환되고 있고 가격도 하락세이며 향후 2년 동안 외국인 주거용 매수 금지법이라는 주정부의 발표로 주택 시장이 안정화에 접어 들 것으로 보았다.
그는 현재 북미 경제 시장은 경기 후퇴기로 이자율 상승, 인플레이션은 주가와 상반되며 주기에 영향을 주어 매도 후 돈의 구매력 하락으로 결국 손실을 초래 할 수 있다며 그래도 상대적으로 저가 매수를 원하는 경우 부채 조달비용이 적은 종목(기존 설비 유지 또는 신규 확충이 필요한 기업 기술주, 제약과 바이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업종 등을 제외한 소재, 산업재, 금융 및 소비재 중목 중 낮은 주가수익비율을 선택할 것을 권장했다.
2부에서는 김동우 교수(SFU 경제학)가 거시적 경제 정책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코비드 팬데믹으로 심각한 상황인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북미의 경우 노동시장내 인종차별은 존재한다며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같은 이력서 다른 이름 블루 칼라 일자리일 때 서류 심사 통과에 대해 백인 이름은 9.65%이고 흑인이름은 6.45%라고 했다. 캐나다의 경우 가짜 이력서 사회실험 결과 영어 이름 캐나다 대학학위, 캐나다 근무경력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물가는 2021년 부터 시작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을 중심으로 급격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캐나다 2021년 3월 0.25%에서 올 1월 4.5%로 미국은 2021년 3월 0.25%에서 올 1월 4.75%)이 있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물가상승은 실질이자율 하락, 실질 소득 감소, 소비품목 변환의 3가지 경로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주며 물가 상승이 임금 상승율을 견인할 경우 물가상승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며 최근 물가상승은 대체로 공급 측면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동력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코비드로 인한 사망, 코비드 팬데믹으로 인해 조기 은퇴 증가, 이민자 유입의 감소를 꼽았다.
김 교수는 ‘물가상승 압력 완화는 연중 지속될 것이며 경제 성장은 둔화 되겠지만 침체 가능성은 낮다”며 “기준금리는 올 연말까지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다’라고 향후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