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리아 및 한국가곡의 밤’ 열린다

밴쿠버한인문화협회 주최 8월 1일 Massey Theatre

 

글 이지은 기자

밴쿠버 한인문화협회(회장 신동휘) 주최로 “오페라 아리아 및 한국가곡의 밤”이 8월 1일(목) 오후 7시 Massey Theatre(735 8TH Ave. New Westminster)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음악회는 8월 3일 개최되는 ‘제22회 한인문화축제’를 알리는 전야제 공연으로 밴쿠버 필그림오케스트라(지휘자 석필원)의 반주로 최정상 4명의 한국 성악가들이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을 밴쿠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지난 40여년 동안 수준 높은 정통 클래식 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는 밴쿠버 필그림오케스트라는 이번 음악회에서 한국성악가 소프라노 최재연,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최원진, 바리톤 신금호를 초청하여 오페라 아리아 중 ‘Nessun dorma’, ‘Habanera’, ‘Flower duet’ 등과 ‘박연폭포’, ‘꽃구름 속에’, ‘산촌’ 등의 한국가곡으로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30달러, 40달러며, 티켓 구매는 778 386 8503이나 www.masseyTheatre.com에서 가능하다.

 

INTERVIEW

베이스 신금호 

Q. 이번 공연의 구성(오페라 아리아와 한국가곡)에 관해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주최측과 연주자들이 한국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및 듀엣들 중 우리가 기존에 익숙한 명곡들로 구성했습니다. 오페라 제목만 보자면 카르맨, 투란도트, 피가로의 결혼, 미소의 나라, 삼손과 데릴라,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귀에 익은 곡들로 정해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Q. 신금호 오페라 이야기 칼럼리스트로 활동하시는데 이번 공연을 소개한다면

성악가와 동시에 오페라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여러 공연들을 보는데 이번 공연은 특별히 기대가 높습니다. 15년전부터 필그림 오케스트라와 함께 해온 최정상 메조 소프라노 백재은과 신예 성악가로서 각광받고 있는 소프라노 최재연, 테너 최원진이 함께하면서 화려하면서도 에너지 가득한 공연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Q. 2019년 밴쿠버에서 오페라 갈라음악회 성공적 개최 후 두번째 공연이다. 그 공연과 다른 점은?

코로나 직전에 공연에서는 7명의 성악가들이 출연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견 성악가와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목소리를 함께해 노련미와 젊은 패기를 동시에 한무대에서 비교하며 감상한다면 흥미로울 것입니다. 또한 지난 공연에서 한국가곡이 앵콜 한곡만 진행되어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들어 한국 가곡을 좀더 보강했습니다.

 

Q. 밴쿠버 필그림 오케스트라와의 인연

미국에서 활동 중이던 백재은 성악가는 서울대 성악과 졸업 동기로서 학창시절부터 함께 공연하던 사이였습니다. 어느날 밴쿠버 필그림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하자는 제의를 받았고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석필원 지휘자님의 매력에 끌려 지금까지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러 번의 연주회를 통해 함께 필그림 오케스트라와 공연했던 연주자들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공연자들이 되었습니다. 특히 석필원 지휘자님이 이끄는 필그림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은 마력의 무대입니다.

 

Q. 밴쿠버 관객들에게 한마디

한국에 유학 후 돌아와서 프로페셔널 성악가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다양한 느낌을 받습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무대에서 노래할 때 느끼는 즐거움과 더불어 선택의 기로에서 예술을 선택한 것에 대한 끊임없는 예술가적 고뇌는 아마도 밴쿠버에서 클래식을 지키고 연주하고 계신 분들도 같은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지역을 넘어 세대를 넘어 인종을 넘어 함께 이 공연을 정성껏 준비한 무대위의 연주자들과 무대 뒤의 관계자분들의 헌신적인 마음을 생각하면서 감상하신다면 더욱 감동적인 공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4명의 성악가 프로필

소프라노 최재연

서울대학교 음대  졸업 및 비엔나 국립음대 오페라 석사과정. 현재 서울대학교, 선화예중, 선화예고, 계원예중, 계원예고에서 강의

 

메조 소프라노 백재은

서울대학교 및 뉴욕 메네스 음대 전문연주자 과정 졸업

뉴욕 메트로폴리탄 국제콩큘 입상 및 슈리브보트 오페라 올해의 성악가상 수상

 

테너 최원진

경희대학교 음대를 졸업, 독일, 이탈리아에서 유학. <프레미오 카푸칠리>, <칸토 F. 라투아다> 등 국제 콩쿠르에서 1위. 현재 국내 여러 유명 오페라단에서 다양한 역할로 활동 중.

 

베이스 신금호

서울대 음대 졸업 및 영국 왕립 음악 대학원 졸업

미국 주요 56개 도시 순회 오페라 솔리스트

 

일시: 8월 1일(목) 오후 7시

장소: Massey Theatre(735 8TH Ave. New Westmin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