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간담회 개최 및 민생현장 방문…동포사회 의견 청취

 

글 편집팀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제’ 참석에 이어 5~6일 오사카를 방문해 재일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간사이(關西) 지역의 동포들과 만나고, 현지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등 재일동포사회와 적극 소통했다. 8월 5일 간사이 지역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한인회 등에서 활동하는 재일동포 50여 명을 초청해 가진 만찬 간담회에서 이 청장은 “윤석열 정부의 대승적인 정치적 결단에 따라 이뤄낸 한일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유지·강화하기 위해 재일동포들의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일동포들은 한 목소리로 한일관계 회복을 이뤄낸 윤석열 정부의 노력에 감사와 지지를 보내면서 한일 우호·협력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에 재일동포사회가 기여할 차례라고 화답했다. 또한, 이 청장은 “출범 1년이 지난 재외동포청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동포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세대교체 및 신정주자·귀화자 증가 등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는 재일동포사회가 통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단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차세대 동포들이 동포사회 전면에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8월 6일에는 재일동포들의 한인 정체성 함양을 위해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한글학교 교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선생님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청장은 “차세대 재외동포의 한인 정체성 함양은 우리 청의 주요 정책 목표로서 한글학교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희생과 봉사에 앞장서는 교사들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소설 파친코의 무대인 오사카의 이쿠노 코리아타운을 찾아가 동포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는 등 재일동포사회와의 소통 행보를 이어나갔다.

제2대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주 싱가포르 대사,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 주중 공사참사관 등 다양한 보직을 역임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이 청장의 임명 배경과 관련, “중국 동남아 등 우리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주로 근무했고,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통해 체득한 협상 조정 능력이 탁월하며 재외동포 보호와 모국과의 교류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