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악세사리, 화분 등 다양한 선택

 

5월 8일은 마더스 데이다. 매년 마더스 데이가 다가오면 어떤 선물을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스럽다. 어머니께 늘 같은 선물을 하기보다는 저렴하지만 정성 가득한 선물은 무엇일까?
송선미(버나비) 씨는 어머니께 브로치를 선물하려고 한다. 송 씨는 “밴쿠버에 살면서 어머님이 편한 옷차림을 즐겨 입으시는데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화려한 디자인의 브로치를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박서진(버나비) 씨는 “뭐니뭐니 해도 현금이 최고인 것 같다. 처음에는 정성이 부족한 것 같았는데 엄마께서 현금이 좋다고 해서 매년 그렇게 하고 있다. 엄마께서는 현금 선물을 받으시고 본인이 원하는 선물을 사시거나 친구분들과 식사를 하신다”라고 했다. 션 윤(써리) 씨는 화분 선물을 추천했다. 윤 씨는 “특별한 날 식물을 선물한다. 3년 전부터 마더스 데이에 선물 한 식물들이 부모님 집 앞 마당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작은 식물을 선물해 년도, 날자 등을 팻말을 세우고 부모님이 정성껏 키우신다”라고 설명했다. 송수진(코퀴틀람) 씨는 “식당 기프트 카드를 준비했다. 평소에 외식을 잘 안 하시는 부모님이신데 식당 기프트 카드를 드리면 복잡한 마더스 데이를 피해 다녀 오신다”라고 했다. 김미정(코퀴틀람) 씨는 “한국 홍삼 건강식품을 선물하는데 부모님의 만족도가 높다”라고 덧붙였다.

마더스 데이(Mother’s Day)의 유래
한국은 5월8일이 어버이날로 지정되어 있는 반면 캐나다는 마더스데이, 파더스데이를 나누어 축하한다. 마더스데이는 매년 5월 둘째주 일요일이고 파더스데이는6월 셋째주 일요일이다.
마더스데이의 유래는 고대 그리스시대 어머니를 숭배하는 관습에서 출발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그리스 신화에서 모든 신들의 어머니로 불리는 키벨레를 위한 축제를 했으며 그 시기는 3월 중순경이었다. 이때 선물을 어머니한테 주는 것이 지금의 마더스데이의 유래라고 할 수 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5월 둘째주 일요일을 마더스데이로 정하여 축하하고 있다. 하지만 초창기 마더스 데이는 줄리아 호위라는 여성이 남북전쟁 당시 평화를 위해 모든 어머니들에게 단결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만든 날이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그 이후에 이 아이디어를 앤 자비스란 여성 사업가가 ‘어머니들에게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하자’라는 운동으로 계승했다. 이 운동의 영향으로 웨스트버지니아주가 1908년 5월10일을 첫 마더스데이를 지정했으며 이후 다른 주까지 전파됐다. 캐나다 마더스데이는 1910년대에 미국에서 유입되었고 1940년대 2차대전 당시 전쟁터로 나간 남편들 대신 시간당 최저임금 25센트를 받으며 일한 어머니들 즉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육아와 근로를 이겨낸 어머니들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