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 단장과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박혜정 씨가 꿈 배를 띄우자 수필집을 출간했다. 박혜정 씨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활동이 제한되는 가운데 오히햐 차분히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민사와 음악 활동 등에 대한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출간했다”라고 말했다. 이 수필집은 오늘의 책과 새생명말씀사에서 판매 중이다. 또한 18일 오후 7시 St. Clare of Assisi Church(2888 Delahaye Dr. Coquitlam)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수필집을 낸 박혜정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전반적인 내용
이민 와 쓴 수필 중에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만한 글을 모았다. 1부는 이민 생활 중에 겪었던 이야기, 2부는 음악 이야기, 3부는 한국의 청소년이 북미주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서 성공적인 삶을 위한 조언 4부는 차로 북미주를 다닌 여행기, 5부는 1985년부터 작곡한 곡 중 의미 있는 곡을 실었다.

Q 두 딸의 적응기
현재 치과의사가 된 큰 딸은 고등학생 시절 이민 왔지만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캐나다 학교 생활에 쉽게 적응했다. 다양한 면에 호기심이 많았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학금을 받고 대학교에 입학했다, 자신의 꿈의 목표를 갖고 직진해 치과의사로 근무 중이다. 작은 딸은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을 배워서 오케스트라 생활을 했는데 이민 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오보에를 했다. 그리고 오보에를 전공으로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현재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 객원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Q 캐나다의 음악 공부하기
한국에 비해 이 곳은 음악을 하기에 좋은 여건을 제공하는데 모든 악기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악기점에서 빌릴 수 있고 중학교부터 있는 밴드 수업에 들어가면 특수 악기는 무료로 대여해 준다. 또한 기초반부터 들어가면 수업시간에 배울 수 있다.
전문적으로 악기를 배울 경우 한국과 음악 교수법의 스타일이 다르다. 캐나다는 음악을 즐겁게 연주하는 것이 목적이라 한국의 교육법에 비해 실력이 빨리 늘지 않는다. 그래서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으면 교수 레슨을 받거나 음악학교에 등록해 심도 있는 수업을 받는다. 그런 반면에서는 한국에서 교육 시스템에서 배워 실력을 쌓아 연주 단체에 들어가거나 콩쿠르에 나가거나 하면서 실력 향상을 목표로 하면 좋다.
Q 학교 가기 전 아이들의 음악 교육
아이들은 몇 살부터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받아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종종 듣는다. 3살 정도의 어린 아이는 전문적으로 하나의 악기에 대해 배우기보다는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또 기본적인 박자 감각을 익히는 방법으로는 공을 손으로 치면서 박자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등의 활동을 통해 음악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 음악교육 프로그램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예를 들면 아마데우스, 유리드믹스, 코다이, 킨더뮤직, 오르프 등을 들 수 있다. 다만 너무 어릴 때 악기를 배우면 음악적인 감각을 키우기에는 좋지만 바른 자세를 익히기 어려운 면이 있다. 정확한 자세를 습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바르지 않은 자세로 계속 연주하게 될 수 있다. 나중에 잘못된 자세를 고치는 것은 어렵다.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유아기에는 음악을 많이 듣고 몸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학교에 들어가면서 전문적인 악기를 선택해 배우는 것이 좋다.

Q 집에서 배울 수 있는 방법
가정에서 음악을 많이 들려주고 박자치기 놀이를 권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메트로놈을 이용해 빠른 박자 느린 박자에 맞추어 여러가지의 박자를 손뼉으로 쳐 본다거나 아미면 4/4박자릐 강 약 중강 약을 4박자의 동요를 부르면서 탱탱볼을 이용해 첫 박은 세게 치고 강약을 넣어서 노래 부르기를 하면 어떨까 싶다. 또 한글 카드처럼 음표와 쉼표 카드를 만들어서 배워보거나 간단한 5선 안의 음 읽는 법을 익히는 방법도 있다.

Q 악기 시작하기 적당한 나이
부모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질문이다. 모든 악기마다 시작하는 나이가 다르다. 현악기는 아주 작은 것부터 어른이 사용하는 크기까지 다양하지만 관악기나 피아노의 경우에는 사이즈가 하나다. 바이올린은 철로보다 더욱 작은 사이즈가 있기 때문에 첼로보다는 바이올린을 더 어린 나이게 시작할 수 있다. 학교에 가는 나이 정도부터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시작하면 되고 한 2년 후 첼로와 같이 덩치가 큰 악기를 그리고 3학년부터 목관악기, 5학년 이후 금관악기를 배우길 추천한다.

Q 클래식 음악과 친해지려면
클래식 음악이라 하면 모든 사람들이 즐겨 듣는 음악은 아니다. 클래식 음악을 배우는 아이들의 부모조차도 클래식 음악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을 보면 신기해한다. 일반 아이들의 경우 자신이 클래식을 연주한다고 해도 클래식 음악을 즐겨듣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도 굳이 방법을 찾는다면 교향곡이 초보자가 듣기 쉬운 곡이다. 왜냐하면 교향곡은 여러 악기가 웅장하게 울리는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곡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솔로악기의 곡보다는 울림이 큰 교향곡이 듣기에 쉬우리라 생각된다. 처음에는 베토벤이 속해 있는 고전시대의 곡을 권장한다.
또 하나의 접근법은 영화음악이나 드라마 중 들리는 OST 의 클래식 곡이 있으면 전곡을 들어보기를 권한다. 클래식 음악 듣기를 어려워하는 경우 이런 방법이 클래식을 접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예를 들면 아웃 오프 아프리카에 나온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은 대중적이고 친숙한 곡이다.
아이들이 좀 더 클래식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부모가 음악을 사랑할 수 있게 간단한 곡부터 들려주고 관심을 갖도록 하자. 그렇게 함으로 기술적인 면보다는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들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