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23일, 중요한 일을 앞에 두면 잠을 설치는 나쁜 습관을 가진 나는 새벽 4시도 안되서 잠이 깨었다. 아이들 학교를 보내자마자 내 비즈니스(예전 장소)에 가서 오전 예약 손님을 받고 오후 손님들에게는 양해를 구해서 며칠 후로 예약을 미룬 후 급히 새 이전장소에 가서 케빈을 기다렸다. 낮 12시쯤 도착한 케빈은 내 새 장소 내부를 둘러본 후 시청에 가서 내가 general contractor가 된다고 서류를 변경할 것과 공사순서에 대해 내게 알려준 후, 견적을 내기 위해 설계도면 카피 한장을 달라고 하였다. 도면을 보던 케빈의 인상이 안좋아졌다. 도면의 문제점들을 지적한 후 시청에 연락해서 도면을 바꿀 수 있는지 알아보고 변경해야 한다고 했다. 오후에 시청에 연락을 해서 빌딩퍼밋이 나오면 주인인 내게 직접 연락을 달라고 부탁했다.
 
2017년 5월 24일, 시청으로부터 빌딩퍼밋을 찾으러 오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뛸듯이 기뻤다. 시청에 가서 담당자에게 내가 general contractor가 되었다는 변경서류를 작성하고, 설계도면 변경에 대한 구두허락을 받고나서 처음 도면을 작성한 설계사에게 연락을 해서 설계도면을 수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후 North Vancouver에서 drywall company를 하는 케빈의 형 Brad에게 연락을 해서 화장실을 제외한 기존의 방과 천장, drywall등의 demolition schedule을 잡았다. 그 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Brad는 다른 건설회사에 목수 apprentice로 일하는 19살짜리 아들과 함께 와서 demolition을 끝냈다. 케빈의 제안대로 쓰레기는 우리가 직접 처리하고 그 비용은 견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일반 쓰레기와 drywall garbage로 나눠서 일반 쓰레기는 Coquitlam Transfer Station에 버렸다. 공사내내 남편의 트럭 덕을 톡톡히 보았는데, 남편에게 공사 끝나면 detailing비 대준다고 큰소리 뻥뻥 쳤는데, 공사 끝난지 두달이 다되가는데 아직 못해주고 있어서 조금 미안하다.
2017년 5월 29일, 상업용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전기업자에게 연락을 해서 예약을 잡았다. 기존라인을 demolition 하고 설계도면에 따라 전기공사를 하는 견적을 내러 직접 방문한 젊은 사장은 사다리와 scafold 위에서 하는 작업의 특성상 사고의 위험때문에 바닥의 쓰레기를 다 치워줄 것을 요구했다. drywall garbage는 New West Gypsum에 버려야 하는데, 일요일에 문을 닫아서 못버렸다고 오늘 오후에 버린다고 얘기하고 그렇게 했다. 그주 금요일 오전 직원3명이 와서 세시간도 안되서 작업을 끝냈고 전선 쓰레기는 직원들이 수거해갔다.
 
2017년 6월5일, 내 스팟 윗층이 고층아파트라 공사할때 내진설계를 해야하고 건물 내부구조를 변경하기 때문에 structural engineer를 고용해야한다는 시청의 빌딩퍼밋 조건이 있었다. 내 건물의 strata management company에 현재 고용되어 있는 회사의 엔지니어의 연락처를 물어본 후 그와 전화통화를 해서 예약을 잡은 후 그주 목요일에 내 비즈니스에서 만났다. 그 회사 사장의 이름은 Luiz인데, 당신 어렸을때 부모님께서 포르투칼에서 이민오셔서 small business를 운영하셨기 때문에 본국에서 큰 돈을 가지고 오지 않은 이상 이나라에서 이민자가 자리잡고 살기 얼마나 어려운지 잘안다면서 본인이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겠다고 했다. 당신 어렸을때 부모님들께서 우리처럼 고생안하고 인생 즐기면서 살고싶으면 공부 열심히 하라고 매일 말씀하셨는데, 본인은 공부하기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부모님을 기쁘게 햐드리고 싶어서 나름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UBC에서 Engineering을 전공하고 현지 직장에서 경력을 쌓은후 주정부 시험에서 합격한 다음 본인 비즈니스를 21년전에 오픈했다고 했다. 내 스팟의 바로밑에 위치한 주차장까지 둘러본 후 strata management company에 건물 전체의 structure drawing file을 받아서 보내줄 것과 설계도면의 PDF file과 CAD fiile을 보내달라고 해서 설계사에게 연락을 했는데, 해외여행 중이라 일주일 정도 지난 후 파일들을 이메일로 받을 수 있었다.
 
2017년 6월12일, 지난번에 데몰리션하면서(이 비용은 따로 먼저 계산을 했다) 견적을 받은 전기업자의 견적이 많이 높게 나온 것 같아 케빈에게 이메일을 forwarding 해서 보내줬다. 인건비를 standard 보다 30% 이상 높이 책정했다면서 네가 만약의 경우 가격을 깎아달라고 할걸 예상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본인은 본인일에 대해서 잘모른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일단 높은 가격을 부른 업자는 믿지 않는다고 다른 업자를 구할 것을 권했다. 나는 가격 안깎는데… 내 손님 리츠코의 남편은 electrician으로 페리터미널애서 일하는데, 전에 내가 비즈니스 공사하게 되면 연락하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혹시나해서 물어봤다. 본인 남편 친구중에 전기 상업용 라이센스를 가지고 BCIT apprentice program 강사로 있으면서 개인사업을 하는 Scott을 소개받았다. 그는 4년제 대학교에서 Art를 전공한 후 BCIT에서 전기를 공부한 영국계 신사인데, 최근 병원 전기 업그레이드 공사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내 LED lights and light fixtures과 스위치들을 모두 병원에서 쓰는 최상의 제품들로 선택해서 견적을 내주었는데, 인건비는 standard로 책정했고 재료비도 지난번 업자의 형광등 기준 가격보다 많이 비싸지 않은 도매가로 책정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2017년 6월 19일, Luiz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청천벽력과 같은 뉴스였다.
나머지 얘기는 다음주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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