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대회 10월 11일-14일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글 편집팀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는 7월 2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회의에서 ‘세계한상대회’의 명칭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수정하고, 이 명칭을 올해 10월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되는 21차 대회에서부터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밝혔다.
세계한상대회의 명칭 변경은 이 대회에 참석하는 재외동포 기업과 국내 기업의 사업 영역이 크게 다양화되고 있음을 감안하여 좀 더 포괄적이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인 명칭이 필요하다는 대회 참석 기업들의 오랜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2002년, 중국의 “화상(華商)”에서 착안하여 “한상(韓商)“이라는 명칭을 도입한 시기에는 재외동포의 주된 사업 영역이 무역업, 상공업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제조업, 4차 산업, 스마트, IT, 금융, 환경, 스포츠,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크게 확대되었다는 사실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오랜 기간 동안 한상대회에 참석해 온 한상들로부터 나왔다. 또한, 올해는 한상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대회가 개최되고 더 많은 외국 기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참석하는 외국인들의 쉬운 이해를 위해서도 좀 더 포괄적이며 보편적인 명칭으로 개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한상들의 의견도 있었다.
한상대회 운영위원회는 금년도 대회 조직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한상들의 이러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상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수정하기로 한 것이다. 동시에, ”한상“ 명칭에 익숙한 우리 기업인들을 위해 한상 명칭도 병기하기로 하였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한민족 혈통을 가진 재외동포 경제단체들이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민족의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해 개최하는 한민족 최대의 비즈니스 모임이다. 올해 대회는 재외동포청,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주최하고 매일경제신문.MBN, 중소기업중앙회,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2023년은 한미동맹 70주년, 한인의 미주이민 120주년, 재외동포청 출범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해인만큼,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한상의 새로운 시작, 한미 비즈니스 동맹과 함께(Korea-USA Business Alliance, Stronger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다.
10월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렌지카운티의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5백여 개의 전시 참가 rollercoaster기업과 3천여 명의 한인기업, 한미 양국 정부기관들이 참여하여 역대 최대의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정부 4대 경제정책 방향을 반영하여 기업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중소 벤처기업 육성 등 프로그램을 구성하였고, 유망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중소기업,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한미 VC 투자포럼에는 벤처캐피탈, 개인투자자 및 투자회사 등 2백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우수 국내외 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원활한 투자연계 체계도 구축한다. 또한, 한미 스타트업 경연대회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미국 진출 기회와 전문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활성화의 기회도 제공한다.
여기에 1백여 개의 한인 기업인 바이어가 참가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과 한국 지자체 투자유치 설명회, 미국조달 진출 세미나 등 국내 기업의 수출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그램 또한 대거 마련됐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정부의 국정목표인 글로벌 중추국가 건설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므로, 재외동포청은 공동주최기관으로서 이 대회를 과거보다 더 많은 동포기업인과 국내 중소기업인뿐만 아니라 해외의 현지기업도 참여하고 무엇보다 참가 기업인들에게 더 많은 실질적인 이익을 드릴 수 있는 지속성 있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