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밴쿠버 교육신문 편집팀

아자창 돌쩌귀

출렁, 바다속 붉은 꽃 빛으로 너무 뜨겁지 않게 사알짝 울음으로 빠지고 싶어요 푸른 물결 서늘한 몸 내어 주셨듯 나도 당신께 다가가서 홍도 벽도 삼색도로 파도치고 싶어요 푸름과 붉음으로 어우러져 하늘 끝 수평선으로 물들 거에요 그러하듯 아자창 돌쩌귀* 인연으로 두둥실 구름 한 점 비치는 바다에 눈부시도록 붉게 핀 노을로 빠지겠어요 번갯불 번쩍 구름 스친 순간이라도 뒹굴다 뒹굴다 모래톱 포말 되어도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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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돼지,하늘을 날다 / 연극 만리향에서

몇 해 전,대학로에서 하늘을 나는 돼지 그림이 담긴 ‘만리향’ 포스터를 본적이 있다. 포스터 한 장에서 연극보다 더 연극 같은 충격적인 신선함과 이탈의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매진으로 관람할 수 없었던 ‘만리향’ 공연을 초승달 기울던 가을 밤,밴쿠버에서 만났다. 참 달큰한, 이국에서 받은 귀한 초대였다. 연극 만리향의 팸플릿 앞 장에는 ‘상처 주고 위로 받는 그 이름,가족’ 이라는 부제 밑에 낯설지만 익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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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연안의유람”과 이태리여행기 (4)

크리트섬(Crete) 과이라크리온(Iraklion) 크리트섬의 수도 이라크리온 관광은 3시간짜리 쉬운 코스를 선택하였다. 우리는 포도주 양조장에 들러 간식과 함께 그곳에서 생산하는 3가지 포도주를 시음해 보고 포도주 생산과정도 짤만한 영상으로 관람하였다. 그런데 이 곳은 역사적으로 아주 유서가 깊은 곳으로 4,000 여년전 미노안 시대(Minoan Age)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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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 속의 아주 작은 행복들 

세월이 가면 잊혀진다지만 오히려 더욱 생생히 기억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30여년전 이맘때쯤인데 인편으로 외할머니로부터 선물이 왔다. 부피도 무게도 꽤 되었다. 꼭꼭 묶은 포장을 조심스레 풀어냈다. 그런데 펼쳐진 순간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른다. 여름에 덮으라고 보낸 얇은 이불 속에 넣어진 비닐봉지로 싸인 것, 냄새는 거기서 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걸 보는 순간 그것이 무엇인가가 짐작이 되면서 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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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에 대하여

내 귀를 보고 있으면 좀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얼굴에 달려 있는 죄로 오십 년이 다 되도록 투박한 경상도 말만 듣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세수를 한 뒤에는 귓바퀴부분을 수건으로 정성껏 닦아준다. 매일 억센 경상도 사투리가 날아와 탕탕 부딪히는데도 나의 귓바퀴는 여전히 그 형을 유지하고 있으니 참 용하기도 하다. 서울 나들이를 가면 귀가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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