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음모(4)
교민회 회장 선거결과는 내 예상과는 빗나갔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40여년 가까이 쌓인 이주일의 인맥이 결국 밴쿠버에 온 지 채 5년이 안 되는 정은숙의 교민사회 기부선심을 꺾은 것이다. 떡도 생기지 않고 밥도 생기지 않는 자리였지만 막상 선거에서 패배하고 정은숙을 돕던 내가 물러나야 하니 섭섭했다. 교민회에서 재무이사로 봉사하는 일은 다시 직장에서 일을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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