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밴쿠버 교육신문 편집팀

세계 너머를 상상하다

겨울이면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다. 화면 가득 펼쳐지는 눈부신 설원이 강렬한 이미지로 마음에 남은 영화도 있고, 겨울의 추위를 배경 삼아 펼쳐지는 사랑이 더 애절해서 잊을 수 없는 영화도 있다. 모두 겨울의 하얀 이미지와 함께 어우러져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슬며시 마음 한편에 자리 잡는다. 따듯한 추억이 되어 추위를 녹이고 지나간 날의 그리움을 불러온다. 그런데 몇 년 전 이 영화가 나오고 나서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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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잊겠습니까?

가평 언덕에 고인 고귀한 영혼 시리도록 푸른 그대 누운 땅 위로 눈 섞인 비 울음 쏟아져 내립니다. 낯선 동방의 작은 나라에서 자유수호를 위해 떨군 선홍빛 붉은 당신의 혈흔 차마 잊겠습니까? 포성과 탄알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마지막 순간 떠올렸을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까르르 어르던 웃음 한 점 아이. 뉘라서 그 고통 감내할 수 있겠습니까? 뉘라서 그 슬픔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천길 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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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외계인

3주 전부터 남편이 살림을 맡았다. 나는 윌체어에 앉아 말(言)로, 남편은 행동대장으로 살림살이 대장정에 들어갔다. ‘오른쪽? 아니, 아니, 왼쪽에 …’  뭐든 한 번에 찾아 내는 건 무리다. 포스트잇에 번호를 써서 좌악 붙여 놓았다. 주방의 그릇장, 서랍장, 정리장, 이쪽 저쪽 냉장고 그리고 소소한 함까지 … 한결 수월하다. 말을 날리기보다 손짓, 눈짓으로 통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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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칼럼

나무에 대해서는 쓸 생각을 마라. 글쓴이 | 최민자 습작 시절 스승께서 하신 말씀이다. 이양하 선생이 이미 써 버렸으니 웬만큼 써서는 안 먹힌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다시 나무를 쓴다. 언감생심 선생의 발치에라도 닿고 싶어서가 아니다. 나무에 대한 은유가 진즉 빛을 잃었다 하여도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 하고 싶은, 내 안의 욕구 때문이다. 그런 욕구를 불러일으킨 것이 개심사 연못가의 배롱나무였다. 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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