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에세이 (2) 1월
첫눈에 내 반쪽 알아 보고/밤 잠 설칠 때처럼//눈도 못 뜨고 오물거리던/신생아 실 아들 볼 때처럼//뉴욕의 모마(MOMA)[i]에서/살바도르 달리[ii]를 만날 때처럼//밴쿠버 공항에 처음 내려/무뚝뚝한 토템을 마주칠 때처럼//피천득 선생의 수필집/첫 장 내음처럼// 주페[iii]의 경기병이 되어/마상에 오를 때처럼//1월은 항상/새로운 한 걸음에/가슴 설렌다 해마다...
Read MorePosted by 밴쿠버 교육신문 편집팀 | Jan 4, 2019 | 문인칼럼, 밴쿠버, 칼럼
첫눈에 내 반쪽 알아 보고/밤 잠 설칠 때처럼//눈도 못 뜨고 오물거리던/신생아 실 아들 볼 때처럼//뉴욕의 모마(MOMA)[i]에서/살바도르 달리[ii]를 만날 때처럼//밴쿠버 공항에 처음 내려/무뚝뚝한 토템을 마주칠 때처럼//피천득 선생의 수필집/첫 장 내음처럼// 주페[iii]의 경기병이 되어/마상에 오를 때처럼//1월은 항상/새로운 한 걸음에/가슴 설렌다 해마다...
Read MorePosted by 밴쿠버 교육신문 편집팀 | Jan 4, 2019 | 칼럼, 포토
이우석 회장님의 발간사를 통해, 이 책자는 밴쿠버 국가 유공자들의 생애의 기록으로 자유 민주주의 수호라는 절대 가치를 죽음으로 막아선 분들의 이야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책 첫 장부터 비장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책자에 올린 글을 통해 따뜻하고 인자한 유공자회 어르신들과 보낸 지난 10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떠올랐습니다. 모르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족처럼 해 뜨고 달 지면 별처럼 뵙던 분들의 삶이,...
Read MorePosted by 밴쿠버 교육신문 편집팀 | Dec 21, 2018 | 문인칼럼, 칼럼, 포토
나는 그대 기도하는/명예와 지위, 권세와 영광/그리고/그대 바친 재물/삼십 배, 육십 배, 백 배 만들어 주려고/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하늘 찌를 듯한 첨탑과/대리석의 웅장한 건물에서/입으로만 주여, 주여 외쳐 대는 자들의/높임 받는 왕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깨알 죄 짐에도 온 밤 괴로워하는 이들과/영혼과 육체 그 상한 갈대들의 신음과/그들의 평안과 위로를 위해 함께 울며,/함께 고뇌 나누려고 왔습니다....
Read MorePosted by 밴쿠버 교육신문 편집팀 | Dec 14, 2018 | 문인칼럼, 칼럼
하얗고 여린 속살의 두부 깍두기들 거침없이 던진다 금빛 기름 가마 속으로 풍덩 풍더덩. 달콤한 풍더덩 달콤한 참마와 고구마 땅콩 호박들도 차례로 가지런히 기름 샤워하러 포르르 포르르르 몸을 떨군다 등 굽은 애달픈 새우 마디마디 곧게 펴서 훌쩍 커진 키 움츠린 자존심 한껏 세워주면 치르르 치르르르… 떠오르며 피어나는 눈꽃 수백 송이 나에게 튀김요리는 솟아오른 도도한 자태 저만치 서 있는 그라우스 마운틴이다...
Read MorePosted by 밴쿠버 교육신문 편집팀 | Dec 14, 2018 | 문인칼럼, 칼럼
습하고 뜨거운 기운이 등줄기에 훅, 끼친다. 갑자기 덥다. 정수리가 홧홧하고 잔등에 눅눅한 진땀이 밴다. 요즘 가끔 이런 증상이 스친다. 우울하고 불쾌하고, 자고 나면 아픈 데가 생겨나기도 한다. 병은 아니라고, 늙느라 그런다고, 그러다 저러다 지나간다고, 선배들이 이야기한다. 칼슘 제와 혈액순환 개선 제, 몇 가지 비타민을 복용하는 친구도 늘어났다. 건강 이야기가 어느 모임에서건 빠지는 법이 없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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