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전재민

옥도정기

소위 말하는 빨간약 말이다. 내가 자라던시골엔 집에 비상약이라고는 눈 씻고 봐도 없었다. 늘 배앓이를 자주하고 설사를 자주하던 내겐 익모초가 약이었는데 개울가에 자라던 익모초를 우리 지방에선 육모차라 불렀다. 자주 아프니 당연히 익모초가 어떻게 생긴 것과 개울 어디에 있다는 것도 알았다. 배가 아프면 나 스스로가 익모초를 베다가 절구에 짖이겨서 장례 치른 후에 남은 삼베쪼가리에 담아서 한약을 짜듯 꾹 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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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를 사월이 간다. 2020년의 4월은 정말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강물처럼 이 순간이 흘러갈 것이다. 아침 일찍 코스코 쇼핑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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